조회 수 2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덩치 큰 두 사내    

끙끙대며

땀을 뻘뻘 흘린다

 

분명

가로세로 높이를 계산하고

냉장고를 샀는데

놓을 자리에 잘 들어가지를 않는다

 

, 맞춤이란 이 말

좋기는 한데 때로는

거추장스럽기도 하다

조금만 실수를 하여도 여지없이 티를 내는

여유가 없다는 말이기도 하고

 

팁으로 40불 줄 것을

80불을 주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여유롭다

손해는 봤지만 이젠 좀 헐겁게 살고 싶다

이것저것 채워 놓고도 빈틈이 있고 불평 없는

저 새 냉장고처럼

넉넉한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93 기타 김우영의 한국어이야기 9 변하는 말과 꼬리아 김우영 2014.06.18 225
1392 불꽃 나무 강민경 2015.12.26 225
1391 남은 길 1 헤속목 2022.01.26 225
1390 또 하나의 고별 전재욱 2004.12.27 224
1389 고래잡이의 미소 유성룡 2006.03.07 224
1388 사람, 꽃 핀다 이월란 2008.05.04 224
1387 듣고 보니 갠찮다 강민경 2019.04.10 224
1386 정용진 시인의 한시 정용진 2019.05.17 224
1385 시조 빈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7 224
1384 시조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1 224
1383 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0 224
1382 갈등 강민경 2008.03.28 223
1381 수덕사에서 신 영 2008.05.19 223
1380 낯 선 승객 박성춘 2015.06.15 223
1379 입춘(立春) 하늘호수 2017.02.15 223
1378 가을 퇴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9 223
1377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9.08.17 223
1376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泌縡 2020.05.09 223
1375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여인상 유성룡 2007.08.16 222
1374 꿈길 이월란 2008.04.21 222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