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덩치 큰 두 사내    

끙끙대며

땀을 뻘뻘 흘린다

 

분명

가로세로 높이를 계산하고

냉장고를 샀는데

놓을 자리에 잘 들어가지를 않는다

 

, 맞춤이란 이 말

좋기는 한데 때로는

거추장스럽기도 하다

조금만 실수를 하여도 여지없이 티를 내는

여유가 없다는 말이기도 하고

 

팁으로 40불 줄 것을

80불을 주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여유롭다

손해는 봤지만 이젠 좀 헐겁게 살고 싶다

이것저것 채워 놓고도 빈틈이 있고 불평 없는

저 새 냉장고처럼

넉넉한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90 수덕사에서 신 영 2008.05.19 223
1389 엉뚱한 가족 강민경 2014.11.16 223
1388 낯 선 승객 박성춘 2015.06.15 223
1387 어머니의 소망 채영선 2017.05.11 223
1386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泌縡 2020.05.09 223
1385 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0 223
1384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여인상 유성룡 2007.08.16 222
1383 꿈길 이월란 2008.04.21 222
1382 밤비 하늘호수 2016.06.10 222
1381 입춘(立春) 하늘호수 2017.02.15 222
1380 들꽃 선생님 하늘호수 2016.09.07 222
1379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222
1378 듣고 보니 갠찮다 강민경 2019.04.10 222
1377 정용진 시인의 한시 정용진 2019.05.17 222
1376 [시]휴머니즘 백야/최광호 2007.03.25 221
1375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강민경 2016.01.26 221
1374 그만큼만 작은나무 2019.05.15 221
1373 수필 메아리 file 작은나무 2019.02.21 221
1372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09 221
1371 걸어다니는 옷장 이월란 2008.05.05 220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