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나무 사이에 있는 덩굴풀

줄기를 늘어뜨리고

바람결에 

건들거리며

옆, 나무를 감고 올라

꽃을 보듬으려 한다


여러 무리 중 빨간빛 무궁화가 나를 유혹

은은한 향 따라가 미소 지으며 품는 순간

먼저 차지한 벌이란 놈이

나를 치며 달아난다


여기저기서 대소(大笑) 소리 들리는 중

나도 한몫 하겠다며

다가서온 엄마 손 두 배만 한

거친 잎사귀가 이번에는

내 뺨을 흘려 치는 순간

깨어보니 꿈


아~아 코로나-19가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54 편지 김사빈 2007.05.18 182
1053 세상 살아 갈 수 있는 여기는 김사빈 2007.06.04 182
1052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1.10.30 182
1051 나와 민들레 홀씨 강민경 2012.10.04 182
1050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강민경 2017.05.18 182
1049 바람의 면류관 강민경 2017.06.01 182
1048 지상에 별천지 강민경 2019.09.23 182
1047 거울 유성룡 2006.04.08 181
1046 주시 당하는 것은 그 존재가 확실하다 박성춘 2011.10.25 181
1045 사랑의 멍울 강민경 2013.05.27 181
1044 대낮 하현달이 강민경 2020.05.22 181
1043 시조 두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7 181
1042 늦가을 억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08 181
1041 나의 가을 강민경 2011.12.22 180
1040 낙엽단상 성백군 2013.11.21 180
1039 숙면(熟眠) 강민경 2014.11.04 180
1038 가을 눈빛은 채영선 2015.09.08 180
1037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2016.08.24 180
1036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180
1035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14 180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