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6.06 11:20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조회 수 2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뻗는다.png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1. No Image 05May
    by 이월란
    2008/05/05 by 이월란
    Views 222 

    걸어다니는 옷장

  2. 그늘의 탈출

  3. 들꽃 선생님

  4. 침묵沈黙 / 천숙녀

  5.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6. No Image 25Mar
    by 백야/최광호
    2007/03/25 by 백야/최광호
    Views 221 

    [시]휴머니즘

  7.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8. 메아리

  9. 금단의 열매

  10. No Image 07Dec
    by 성백군
    2005/12/07 by 성백군
    Views 220 

    신 내리는 날

  11. No Image 06Jan
    by 강민경
    2009/01/06 by 강민경
    Views 220 

    그대 가슴에

  12. 풀잎이 되어 / 천숙녀

  13.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14. No Image 07Apr
    by 손홍집
    2006/04/07 by 손홍집
    Views 219 

    봄의 부활

  15. No Image 24Sep
    by 김화영
    2007/09/24 by 김화영
    Views 219 

    희망 전상서 2

  16. No Image 07Nov
    by 성백군
    2011/11/07 by 성백군
    Views 219 

    바람 사냥

  17. 억세게 빡신 새

  18. 환생

  19. No Image 10Dec
    by 강민경
    2005/12/10 by 강민경
    Views 218 

    12 월

  20. No Image 14Mar
    by 성백군
    2006/03/14 by 성백군
    Views 218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