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져 내린 / 천숙녀
검은 하늘이 빨려드는 시간
골목 길 어둡다
무너져 내린 빈 집 터엔
소문조차 조용하다
가지 끝
피 묻은 세상도
세월 파도에 싸여 살아
화석(化石)으로 박힌
저문 산이 흔들렸다
하늘은 모래바람 불어
눈앞이 흐려졌나
어둠의
정수리 딛고
타는 저 주홍(朱紅)불, 불, 불
무너져 내린 / 천숙녀
검은 하늘이 빨려드는 시간
골목 길 어둡다
무너져 내린 빈 집 터엔
소문조차 조용하다
가지 끝
피 묻은 세상도
세월 파도에 싸여 살아
화석(化石)으로 박힌
저문 산이 흔들렸다
하늘은 모래바람 불어
눈앞이 흐려졌나
어둠의
정수리 딛고
타는 저 주홍(朱紅)불, 불, 불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14 | 시 | 뭘 모르는 대나무 | 강민경 | 2015.04.30 | 205 |
1313 | 시 | 여인은 실 끊어진 연이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5.03 | 394 |
1312 | 시 |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 강민경 | 2015.05.05 | 264 |
1311 | 시 | 부부시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5.13 | 384 |
1310 | 시 | 할리우드 영화 촬영소 | 강민경 | 2015.05.13 | 349 |
1309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15 | 김우영 | 2015.05.14 | 378 |
1308 | 시 | 알러지 | 박성춘 | 2015.05.14 | 218 |
1307 | 수필 | 찍소 아줌마 | 박성춘 | 2015.05.15 | 612 |
1306 | 시 | 어머니의 가치/강민경 | 강민경 | 2015.05.18 | 452 |
1305 | 기타 | 김우영 김애경 부부작가 콘서트 | 김우영 | 2015.05.18 | 695 |
1304 | 시 | 결혼반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5.20 | 378 |
1303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18 | 김우영 | 2015.05.27 | 316 |
1302 | 시 | 오월의 찬가 | 강민경 | 2015.05.29 | 313 |
1301 | 수필 | 한중 문학도서관 개관 운영계획 | 김우영 | 2015.06.04 | 258 |
1300 | 시 |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 강민경 | 2015.06.08 | 296 |
1299 | 시 | 길 위에서, 사색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6.13 | 336 |
1298 | 시 | 그녀를 따라 | 강민경 | 2015.06.14 | 135 |
1297 | 시 | 낯 선 승객 | 박성춘 | 2015.06.15 | 223 |
1296 | 시 | 그의 다리는 | 박성춘 | 2015.06.15 | 202 |
1295 | 시 | 6월 바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6.17 | 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