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557
어제:
1,528
전체:
16,526,266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10.07 13:22

10월의 형식

강민경
조회 수 2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0월의 형식/강민경

 

 

내 귀는 늘 열려 있어

멀리서든 가까이서든

당신의 소리이든 아니든

당신과 나의 시간에 익숙함으로

우리는 모두 눈으로 보듯

10월 당신을 맞아들입니다

 

꽃은 늘 겨울 다음, 봄에 피었고,

땀 식혀주는 푸른 숲의 여름 지나

옹골찬 열매 키워 익힌 붉은 잎들

가을 자축으로 떨어져 눕는

10월 당신의 형식에 길듭니다

 

어느 날! 하마

설악산 봉우리에 하얗게 서리 내린

겨울 초입을 귀에 담으며

기쁨보다 서운함을

귀뚜라미 울음에 담아 멀리

띄워 보냅니다.

 

시간의 흐름을

당신의 방식으로 이해하려

애쓰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도

10월, 당신에게 잦아들어 있음을

확인합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 시 찬바람의 통곡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03 138
69 시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86
68 시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121
67 시 빗방울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25 97
66 시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02 115
65 시 4월, 꽃지랄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5.09 117
64 시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133
63 시 보훈 정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16 119
62 시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23 252
61 시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1 117
60 시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75
59 시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14 133
58 시 5월 들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6.20 169
57 시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28 123
56 시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06 149
55 시 섞여 화단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2 157
54 시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111
53 시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31
52 시 ‘더’와 ‘덜’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1 134
51 시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184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