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8 18:13

쉼터가 따로 있나요

조회 수 1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쉼터가 따로 있나요/강민경

 

 

산길에서 쉼터 찾는데        

먼저 온 사람이 있다

모르는 사이지만 안녕하세요하고

수인사를 트며

지친 다리 투정에 아무 데나 털썩 주저앉는데

왜 하필이면 진흙 옆자리냐고 그새 정이 들었는지

먼저 온 그 사람

다가앉으라며 옆자리를 내어준다

 

쉼터가 따로 있나요

어디든, 내가 쉬면 그곳이 쉼터고

쉬다가 못 일어나면, 거기가 무덤이지요 만

나 오늘 운 좋아

그쪽 같은 좋은 사람 만나 나를 반겨주니

그쪽이 나의 부활이요

우리가 좋은 관계를 지속하면

여기가 천국이요 하며 너스레를 떠는데

 

그 사람

그렇군요, 쉼터가 따로 없군요.” 한다

 

 

 

 

 

 

 

  

  


  1. 광야(廣野) / 성백군

  2. No Image 17Dec
    by 강민경
    2005/12/17 by 강민경
    Views 196 

    우리집

  3. No Image 07Mar
    by 성백군
    2006/03/07 by 성백군
    Views 196 

    바다

  4. No Image 28Feb
    by 이월란
    2008/02/28 by 이월란
    Views 196 

    팥죽

  5. No Image 21Jul
    by 성백군
    2013/07/21 by 성백군
    Views 196 

    배달 사고

  6. 길동무

  7.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8.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9.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10.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11.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12. No Image 19Feb
    by 천일칠
    2005/02/19 by 천일칠
    Views 195 

    Exit to Hoover

  13. No Image 22Mar
    by 이월란
    2008/03/22 by 이월란
    Views 195 

    저 환장할 것들의 하늘거림을

  14. No Image 16May
    by 성백군
    2012/05/16 by 성백군
    Views 195 

    절규

  15. 봄날의 충격

  16. 쉼터가 따로 있나요

  17.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18.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19.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20. 시詩 안에 내가 함께 있으니까요 - 김원각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