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26 15:28

흰 머리카락

조회 수 273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거울 속 자기모습 들려다보며
흰 머리카락 뽑는다고 생 머리카락 뽑는 아내가
안스러워
등 두드려 무릎위에 누이고 머리카락 속 해쳐본다.

한올 한올 골라내어 뽑다가, 문득
흰 머리카락이 나라는 생각이 들어, 미안해 져서
하나도 놓치지 않고 열심히 뽑는다마는
이미 너무 많아 다 뽑을 수 없고
더러는 너무 깊어 끊어져버린다

지울 수 없는것, 지워지지 않는것들이
상쳐 뿐이랴
육십이 다 되어도 까만머리 그대로면
우리가 어찌 부부라 할 수 있으랴

함께한 세월은
상처도 오래되면 정이 드는것을
그 사이 아내는 순한 잠에 빠지고
나는 야
아내의 흰 머리카락을 뽑드지 말든지

  1. 단풍 한 잎, 한 잎

  2. 계몽 군주와 테스 형 / 성백군

  3. 정독, 인생길 / 성백군

  4.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5. No Image 28Jul
    by 성백군
    2005/07/28 by 성백군
    Views 277 

    새벽, 가로등 불빛

  6. No Image 05Dec
    by 김사빈
    2005/12/05 by 김사빈
    Views 277 

    준비

  7. No Image 21Dec
    by 이승하
    2005/12/21 by 이승하
    Views 277 

    성탄 축하 선물

  8. No Image 24Nov
    by 박성춘
    2007/11/24 by 박성춘
    Views 277 

    한시 십삼분의 글자

  9. No Image 24Jan
    by 박성춘
    2009/01/24 by 박성춘
    Views 277 

    일 분 전 새벽 세시

  10. 탄탈로스 산닭

  11. No Image 13Oct
    by 천일칠
    2005/10/13 by 천일칠
    Views 276 

    한 사람을 위한 고백

  12. No Image 29Oct
    by 손영주
    2007/10/29 by 손영주
    Views 276 

    그대에게

  13. No Image 29Jul
    by 성백군
    2013/07/29 by 성백군
    Views 276 

    초롱꽃과 도둑 벌과 나

  14. 내다심은 행운목

  15.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16. No Image 10Jan
    by 천일칠
    2005/01/10 by 천일칠
    Views 275 

    채 송 화

  17. No Image 18Jun
    by 강민경
    2005/06/18 by 강민경
    Views 275 

    노란리본

  18. No Image 19Dec
    by 성백군
    2005/12/19 by 성백군
    Views 275 

    년말

  19. 알로에의 보은

  20. 비와 외로움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