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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 곳의 지름길
지구가 둥글듯이
우주가 둥글다면
무한의 화살을 정면으로 쏜다면
그래서 가장 먼곳을 맞춘다면
바로 내 등짝
가려운 내 등짝일게다
수십만 광년 떨어진 초신성일지라도
내 등 가려워 내 손 뻗으면 그만인것을
이미 내 손 끝은 블랙홀을, 은하수를 지나
내 등짝을 긁고 있다
가장 먼 곳의 지름길은
가장 가깝다
이 우주에선
내 가슴에 비 내리는데
삶이란
나의 탈고법
내가 지금 벌 받는걸까
호객
하얀 꽃밭
모의 고사
믿음과 불신사이
개펄
- 전윤상 시인의 한시(漢詩)세계
생명책 속에
가르마
태양이 떠 오를때
열쇠
일 분 전 새벽 세시
가장 먼 곳의 지름길
개펄 풍경
정원에 서있는 나무
선인장에 새긴 연서
그대 가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