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15 05:24

나는 마중 물 이었네

조회 수 207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는 마중 물 이었네/강민경



퇴근 시간에 님 맞으러 가는
나는
한 바가지의 마중 물 이었네

에너지 충전으로 나선 길 이지만
밀고 당기는 끈끈한 배려
그 누구도 막지 못하네

만날 때마다
보폭이 짧은 내 걸음에 맞추면서
서둘러 오느라 배인 땀 삭히는 이 시점을
가장 행복해 하는 그이가
나라고 믿어
서로를 지우고, 세운 수십 년

굽은 길 건너 온 눈 속 가득
넉넉한 미소 속
여기를 지나 간 누구누구와 만나고
누구누구와 헤어지며
생수로 거듭 나려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6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206
1035 당신은 내 밥이야 강민경 2019.11.19 206
1034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206
1033 시조 먼 그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5 206
1032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206
1031 우회도로 천일칠 2005.02.11 207
1030 쌍무지개 강민경 2005.10.18 207
1029 사랑의 꽃 유성룡 2006.01.29 207
1028 대화(對話) 이은상 2006.05.05 207
» 나는 마중 물 이었네 강민경 2012.02.15 207
1026 인사(Greeting)의 중요성 박성춘 2012.04.19 207
1025 불타는 물기둥 강민경 2015.08.03 207
1024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207
1023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7 207
1022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207
1021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6.12 207
1020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5 207
1019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207
1018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강민경 2008.04.06 208
1017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미주문협 2017.02.26 208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