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16 08:24

절규

조회 수 1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절규 / 성백군



문밖에서
집 안을 기웃거리던 나무
집주인에게 들켜 가지치기를 당했다

사람으로 말할 것 같으면
양팔 잘리고 목까지 배였으니
주검이나 마찬가진데 그래도 살겠다고
봄 되어 삐죽삐죽 상처 자리 비켜 돋는 싹
산자의 몸부림이라기보다는 죽은 자의 절규다

힘없는 자, 가난한 자는
힘 있는 꿈, 부자가 되는 꿈꾸면 저리되나?
나누면, 좀 배려하면
집 밖 풍경도 집 안 풍경도 다 좋을 텐데
행여 담장 상할까 봐 크기도 전에 싹부터 잘라버리는
세상의 권세와 부

상처 자리 옹이가 되고
옹이의 가운데 패인 홀이 눈구멍이 되어
세도가 문앞에서 해골을 달고 있는 나무 한 그루
수문장처럼 서 있다

  1.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2. 밥 타령

  3. 4,29 폭동 20주년을 맞는 우리의 각오 정용진 시인

  4. 동반 / 천숙녀

  5. 위로慰勞 / 천숙녀

  6. 중심(中心) / 천숙녀

  7. 가을 산책 / 성백군

  8. No Image 19Feb
    by 천일칠
    2005/02/19 by 천일칠
    Views 198 

    Exit to Hoover

  9. No Image 08Mar
    by 유성룡
    2006/03/08 by 유성룡
    Views 198 

    약동(躍動)

  10. No Image 17Dec
    by 박성춘
    2007/12/17 by 박성춘
    Views 198 

    정의 - 상대성이런

  11. No Image 23Aug
    by 김사빈
    2008/08/23 by 김사빈
    Views 198 

    위로

  12. No Image 20Apr
    by son,yongsang
    2012/04/20 by son,yongsang
    Views 198 

    빈소리와 헛소리

  13. No Image 27Feb
    by 성백군
    2013/02/27 by 성백군
    Views 198 

    아내의 값

  14. 12월의 이상한 방문

  15. 갑질 하는 것 같아

  16. 꽃씨 / 천숙녀

  17. No Image 21Apr
    by 유성룡
    2006/04/21 by 유성룡
    Views 197 

  18. No Image 28Feb
    by 이월란
    2008/02/28 by 이월란
    Views 197 

    팥죽

  19. No Image 22Mar
    by 이월란
    2008/03/22 by 이월란
    Views 197 

    저 환장할 것들의 하늘거림을

  20. No Image 16May
    by 성백군
    2012/05/16 by 성백군
    Views 197 

    절규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