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05 23:46

모래시계

조회 수 307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모래시계


밖이 훤하여 뜰로 나가본다
선선히도 밝은 달
뜰 안에 가득찬다.

귀퉁이 고개 숙인 새초롬한 꽃
달빛 아래 새근거리고

선잠 깬 나이든 여윈 개 한마리
갸우뚱거리며 곁에 와 앉는다.

쉬이 잠들지 않는 어미와
어미때문에 잠깬 개 한 마리
달빛에 취하여 두런거린다.

달빛을 어찌 담을까
눈만 멀뚱멀뚱
토끼는 잠들었을까
두 귀가 쫑긋쫑긋

금모래 뿌려진 청청한 밤하늘
고운 모래 가득담아
시계되어 흐르는 달

오늘을 뒤집어  
달빛에 실어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0 바람에 녹아들어 강민경 2008.06.09 214
949 바다에의 초대 file 윤혜석 2013.08.23 214
948 내 몸에 단풍 하늘호수 2016.06.06 214
947 행복하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1 214
946 2021년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21 214
945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9.21 214
944 천기누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9 214
943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강민경 2012.05.19 215
942 왕벌에게 차이다 성백군 2012.06.03 215
941 40년 만의 사랑 고백 성백군 2013.06.26 215
940 나비 그림자 윤혜석 2013.07.05 215
939 낙화.2 정용진 2015.03.05 215
938 풍성한 불경기 강민경 2015.04.10 215
937 나뭇잎에 새긴 연서 강민경 2016.07.16 215
936 춘신 유성룡 2007.06.03 216
935 등외품 성백군 2014.01.06 216
934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216
933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25 216
932 시조 찔레 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3 216
931 마음자리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2.15 216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