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 천숙녀
풀지 못한 숙제를 두고
한 폭 그림을 그리는 오후
마음 헹궈 널며 두 눈 닦고 귀 씻어도
명치끝 단단한 옹이 풀어질 날 있을까
형틀에 칭칭 감긴 속마음 풀길 없어
긴 목에 목줄을 걸고 내 몸 찢듯 터트렸다
끓이다 여물어 터진 엽서 한 장 띄웠다
오후 / 천숙녀
풀지 못한 숙제를 두고
한 폭 그림을 그리는 오후
마음 헹궈 널며 두 눈 닦고 귀 씻어도
명치끝 단단한 옹이 풀어질 날 있을까
형틀에 칭칭 감긴 속마음 풀길 없어
긴 목에 목줄을 걸고 내 몸 찢듯 터트렸다
끓이다 여물어 터진 엽서 한 장 띄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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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2 | 시 | 오월의 찬가 | 강민경 | 2015.05.29 | 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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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7 | 시 | 오월 꽃바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6.01 | 173 |
1666 | 시 | 오월 | 하늘호수 | 2017.05.09 | 1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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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3 | 오래 생각하는 이순신 | 서 량 | 2005.11.14 | 253 | |
1662 | 시 | 오디 상자 앞에서 | 강민경 | 2014.06.15 | 410 |
1661 | 시 | 오디 | 성백군 | 2014.07.24 | 257 |
1660 | 오늘은 묻지 않고 듣기만 하리 | 전재욱 | 2004.11.30 | 492 | |
1659 | 오늘은 건너야 할 강 | 윤혜석 | 2013.06.27 | 266 | |
1658 | 시조 | 오늘도 나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9 | 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