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7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문.jpg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서 있는 곳 둘러보니 팍팍한 맨땅이다
반평생 조심스레 쌓아오던 무너진 탑
절망의 돌 조각들만 수북이 쌓여있다

깔고 앉은 돌 조각과 비린내 뒤적이던
두 손 툴툴 털고서 주워 담는 시간들
그 모습 시간을 씹어 삼키는 잡식동물 되었다

팽개쳐진 등짝은 땅바닥에 드러누워
두 눈은 뻐끔대며 하늘만 올려보다
마음은 어딘지 모를 외계外界를 날고 있다

땡볕에 입술 마른 가시방석 눈빛들
이 시대 땅을 짚고 문짝을 더듬는 다
잠겼다 하늘마저 잠겼다
언제쯤 열릴까 문門

 
 

 


  1. 등나무 / 천숙녀

    Date2021.01.31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76
    Read More
  2. 빛 / 성백군

    Date2022.07.0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76
    Read More
  3. 평 안

    Date2021.03.30 Category Byyoung kim Views176
    Read More
  4. 잔설

    Date2006.03.11 By강민경 Views175
    Read More
  5. 어머님의 불꽃

    Date2006.03.14 By성백군 Views175
    Read More
  6. 신선과 비올라

    Date2006.04.07 By손홍집 Views175
    Read More
  7. 11월 새벽

    Date2006.05.05 By이은상 Views175
    Read More
  8. 진실게임 2

    Date2008.04.27 By이월란 Views175
    Read More
  9. 틈(1)

    Date2015.12.19 Category By강민경 Views175
    Read More
  10. 걱정도 팔자

    Date2016.05.22 Category By강민경 Views175
    Read More
  11. 12월의 결단

    Date2016.12.26 Category By강민경 Views175
    Read More
  12. 삶의 조미료/강민경

    Date2020.01.09 Category By강민경 Views175
    Read More
  13. 생의 결산서 / 성백군

    Date2020.06.3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75
    Read More
  14. 퍼즐 puzzle / 천숙녀

    Date2021.06.25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75
    Read More
  15. 처음 가는 길

    Date2021.07.26 Category By유진왕 Views175
    Read More
  16. 코로나 19 – <2021년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비대면 개최 / 천숙녀

    Date2021.08.21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75
    Read More
  17.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Date2022.04.1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75
    Read More
  18. 희망은 있다

    Date2012.12.26 By강민경 Views174
    Read More
  19. 11월의 이미지

    Date2015.11.13 Category By강민경 Views174
    Read More
  20.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Date2022.12.27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7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