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 천숙녀
붉어진 힘줄로 해를 번쩍 들어 올리시던
나무와 새와 숲 풀잎들을 키워내던
건장한 당신의 팔뚝을 만져보고 싶습니다
앙상해진 갈비뼈와 점점 더 쇠약해진
이두박근 그 안에 풀씨 몇 틔우셨지요
오롯한 생명체의 여식 당신 앞에 앉습니다
손 때 묻은 사진 첩 마무리고 돌아서는
맷돌을 돌리듯 되돌릴 수 있다면
환하게 웃던 그 모습 산으로 세웁니다
아버지 / 천숙녀
붉어진 힘줄로 해를 번쩍 들어 올리시던
나무와 새와 숲 풀잎들을 키워내던
건장한 당신의 팔뚝을 만져보고 싶습니다
앙상해진 갈비뼈와 점점 더 쇠약해진
이두박근 그 안에 풀씨 몇 틔우셨지요
오롯한 생명체의 여식 당신 앞에 앉습니다
손 때 묻은 사진 첩 마무리고 돌아서는
맷돌을 돌리듯 되돌릴 수 있다면
환하게 웃던 그 모습 산으로 세웁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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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 | 수필 | ‘文化의 달’을 생각 한다 | son,yongsang | 2015.10.07 | 154 |
2109 | 수필 | ‘구구탁 예설라(矩矩托 禮說羅)‘ | son,yongsang | 2017.01.22 | 551 |
2108 | 시 | ‘더’와 ‘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01 | 134 |
2107 | 수필 | ‘세대공감‘ 1-3위, 그 다음은? -손용상 | 오연희 | 2015.04.11 | 391 |
2106 | 수필 | ‘아버지‘ | son,yongsang | 2015.07.05 | 232 |
2105 | 시 |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 박영숙영 | 2018.08.22 | 109 |
2104 | 수필 | “시계가 어떻게 혼자서 가?” | son,yongsang | 2016.03.25 | 266 |
2103 | 시 | “혀”를 위한 기도 | 박영숙영 | 2018.08.19 | 188 |
2102 | 기타 | ■소위 다케시마의 날과 독도칙령기념일 소고■ | 독도시인 | 2022.02.22 | 124 |
2101 | 人生 | 황숙진 | 2007.12.01 | 119 | |
2100 | 地久 | 천일칠 | 2007.03.08 | 229 | |
2099 | 夜 | 유성룡 | 2007.09.24 | 168 | |
2098 | 시조 | 年賀狀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12.31 | 317 |
2097 | 心惱 | 유성룡 | 2008.02.22 | 118 | |
2096 | 獨志家 | 유성룡 | 2008.03.08 | 145 | |
2095 | 시 |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 강민경 | 2017.02.16 | 118 |
2094 | 祝 死望-나는 내 永魂을 죽였다 | James | 2007.10.02 | 392 | |
2093 | 秋夜思鄕 | 황숙진 | 2007.09.20 | 166 | |
2092 | 秋江에 밤이 드니 | 황숙진 | 2007.08.06 | 523 | |
2091 | 許交 | 유성룡 | 2007.11.23 | 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