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8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이른 아침 침상에 누워

들창 넘어 미루나무 잎사귀가

팔랑거리는 것을 바라봅니다

 

수많은 잎

아무리 살펴봐도

바람 앞에 흔들리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무슨 할 말이

저리 많은지

수다스럽기가 한이 없습니다만

그게 다 사람 사는 모양이라고

아침 햇빛이 잎사귀 위에서 뛰어다닙니다

 

나이 많아 힘 부치고

병들어 침상에 누워 있으면

세상 바람도 비켜 가거니, 아직

기운이 남아 있을 때 어서 일어나라고

팔랑팔랑 잎사귀가 기상나팔을 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77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99
1176 수필 4,29 폭동 20주년을 맞는 우리의 각오 정용진 시인 1 정용진 2021.03.05 199
1175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3 199
1174 시조 위로慰勞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2 199
1173 시조 중심(中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2 199
1172 가을 산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7 199
1171 Exit to Hoover 천일칠 2005.02.19 198
1170 약동(躍動) 유성룡 2006.03.08 198
1169 정의 - 상대성이런 박성춘 2007.12.17 198
1168 위로 김사빈 2008.08.23 198
1167 빈소리와 헛소리 son,yongsang 2012.04.20 198
1166 아내의 값 성백군 2013.02.27 198
1165 12월의 이상한 방문 하늘호수 2015.12.19 198
1164 갑질 하는 것 같아 강민경 2015.08.22 198
1163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198
1162 꽃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30 198
1161 유성룡 2006.04.21 197
1160 팥죽 이월란 2008.02.28 197
1159 저 환장할 것들의 하늘거림을 이월란 2008.03.22 197
1158 절규 성백군 2012.05.16 197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