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13 20:03

한 사람을 위한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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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위한 고백

그 땐 그랬지
내 영혼이 네게 상처를 주고야 말거라고
할 일없이 대방역 정류장에서 기다리기를 그렇게를 얼마나
말 한마디도 건내지 못한 채
그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서 돌아서던 날
이건 운명일거라야 라고
머리에 하나 둘 보일랑 말랑하던 세월이
어느새 넓직하게 자리를 잡아가던 어느 날 문득
그건 그리움도 사랑도 아닌
내 영혼의 독백이었으리라
너의 여리고 어여쁜 미소에 멀찍이 물러서 있던
내 영혼의 상처 때문이라는 걸
널 닮은 미소를 볼 적마다
아직도 우두커니 혼자 남아있을 정류장에서
마냥 서성이고만 있을 내 靑春이
그건 다 운명의 장난이라는 걸 다독여 왔건만
난 너에게 내 상처를 보이고 싶지 않음에
아직도 그 마음에는 변함이 없음에
도리어 내 靑春을 그 자리로 되돌려 보내야만 했다.
그건 운명이 아니었기에
아직도 머뭇거리고 있을 그 때의 나처럼
나도 모르는 어디에선가 기다림에 목말라 하는 내 영혼을 위해
나는 너에게 비로소
그건 사랑이 아니었음을....
그건 그리움 역시 아니었음을....
그건 운명도 아니었음을......
그건 이미 회환이 되어버렸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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