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05 04:41

일곱 살의 남동생

조회 수 286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남자 형제하고 만 살았던 사촌을
양자로 우리집에 들어 온 남동생은
누나하고 졸졸 따라 다녔다.

남동생이 없던 누나는
남동생이 소변을 보는 것도 신기하여
변소 칸에 들어가도 따라 들어갔다.

귀엽고 쪼그만 것을 달고 있는 남동생
천둥치고 바람 부는 날 베개 들고
누나 방에 들어 왔다

밤중에 자다가 가슴이 답답하여 눈을 뜨니
남동생이 배위에 올라앉은 것을 보고
너 뭐 하니 소리 질렀다

아니 누나가 코를 골아서 코를 막으려고
남동생 벌게진 얼굴로
베개 들고 자기 방으로 도망을 갔다

어느새 훌쩍 키가 큰  남동생은  
아무렇지 않은데 누나는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지는데, 누나 어디 아파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97 동목(冬木) 이월란 2008.04.14 152
1796 단풍 2 이월란 2008.04.15 82
1795 꿈꾸는 구름 강민경 2008.04.15 235
1794 어떤 진단서 이월란 2008.04.16 111
1793 춤추는 노을 이월란 2008.04.17 119
1792 도망자 이월란 2008.04.18 165
1791 침략자 이월란 2008.04.20 113
1790 꿈길 이월란 2008.04.21 222
1789 새벽길 이월란 2008.04.22 156
1788 내 마음의 보석 상자 강민경 2008.04.22 302
1787 증언------------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이월란 2008.04.24 265
1786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4.25 369
1785 진실게임 2 이월란 2008.04.27 175
1784 가슴을 이고 사는 그대여 유성룡 2008.04.28 194
1783 미음드레* 이월란 2008.04.28 210
1782 동굴 이월란 2008.04.29 136
1781 시나위 이월란 2008.04.30 264
1780 밤 과 등불 강민경 2008.04.30 119
1779 아름다운 비상(飛上) 이월란 2008.05.01 214
1778 통성기도 이월란 2008.05.02 180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