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06 20:20

야자나무 밤 그림자

조회 수 44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야자나무 밤 그림자/강민경



나 살기도 어려운 모래 밭에서
쉼터 되어 주느라 힘들었다고
야자나무 고개를 들어 흐르는 땀을
해풍에 털어내며 바다를 바라보는데

낮 동안 성난 듯 달려오던 파도가
어둠에 들면서 스르르 거품을 삭이고
야자나무 그림자는 살랑살랑
물결과 어우러져 새로운 모습으로
말을 걸어 옵니다.

종일 뙤약볕 모래밭에서
너무 뜨거웠지요
나도 내 발자국글씨를 씁니다
그렇게 물어보는 네가 참 좋아, 너 보러 나왔다고

야자 나무와 내가 오래오래
기다려 얻은 휴식 숨 고르는 밤
달빛 사이사이로 그림자 끌어안고
바다로 돌아가는 파도를 봅니다.




  1.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2. 알러지

  3. 알로에의 보은

  4. No Image 05Nov
    by 박성춘
    2011/11/05 by 박성춘
    Views 368 

    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5. No Image 23Jun
    by 박성춘
    2009/06/23 by 박성춘
    Views 573 

    암 (癌)

  6. No Image 14Oct
    by 박성춘
    2007/10/14 by 박성춘
    Views 209 

    암벽을 타다

  7. No Image 10Jul
    by 서 량
    2005/07/10 by 서 량
    Views 360 

    앞모습

  8.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9.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10. 야윈 몸 / 천숙녀

  11. No Image 06Nov
    by 강민경
    2011/11/06 by 강민경
    Views 440 

    야자나무 밤 그림자

  12.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13. No Image 08Mar
    by 유성룡
    2006/03/08 by 유성룡
    Views 197 

    약동(躍動)

  14. No Image 26May
    by 유성룡
    2006/05/26 by 유성룡
    Views 189 

    약속

  15. 얌체 기도 / 성백군

  16. 양심을 빼놓고 사는

  17. No Image 17Sep
    by 유성룡
    2009/09/17 by 유성룡
    Views 681 

    어느 시인의 행적

  18. No Image 21Sep
    by 박성춘
    2009/09/21 by 박성춘
    Views 752 

    어느 정신분열 환자의 망상

  19.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20. No Image 26Aug
    by 곽상희
    2007/08/26 by 곽상희
    Views 242 

    어느날 아침의 영상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