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떨어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강민경



오늘도, 당신의 밝은 웃음
내게 푸근히 젖어 들어요
온종일, 집 안팎에 머문
당신의 체온 외면할 수 없어
봄, 여름, 가을, 겨울 내내
당신만 우러르라고 부추기죠

들숨일 때나 날숨일 때도
흔들림 없는 당신에게 덧 없이
빠져든 내 삶은
가파른 언덕 넘어오는 바람 소리에도
주눅이 드는 일 없어
그만이나 듬직한 그 가슴에 기대고
부풀린 꿈으로 날개 펴는 연습을 해요

사계절, 어느 한 날도
지우지 못한 사랑의 새로움
이렇듯 밝게 닮아 옴짝달싹 못 하는데
붙들면 붙들수록 눈시울 붉게 적시며
호박처럼 익어가는 당신이 너무 서러워
덩달아 닮아가는 나도 서글퍼서
떨어 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
앵돌아져 첫 사랑에 젖어들어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2 세월호 사건 개요 성백군 2014.05.12 452
871 소라껍질 성백군 2008.07.31 172
870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강민경 2018.12.05 106
869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1 유진왕 2021.07.24 134
868 소음 공해 1 유진왕 2021.07.22 144
867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200
866 수필 속살을 보여준 여자-고대진 미주문협 2017.01.30 516
865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9 124
864 손 들었음 1 file 유진왕 2021.07.25 90
863 손님 강민경 2005.12.20 295
862 손들어 보세요 서 량 2005.08.13 290
861 손안의 세상 성백군 2014.05.23 296
860 시조 손을 씻으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3 231
859 송년사 성백군 2005.12.31 205
858 송어를 낚다 이은상 2006.07.19 333
857 송장 메뚜기여 안녕 박성춘 2007.09.04 442
856 수국 file 김은경시인 2020.11.19 169
855 수덕사에서 신 영 2008.05.19 223
854 수필 수레바퀴 사랑-김영강 오연희 2016.03.09 306
853 수필 수잔은 내 친구 박성춘 2015.07.10 351
Board Pagination Prev 1 ...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