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소나기 지나간 뒤

나뭇잎에 빗방울이 맺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지며

실바람에도 달랑달랑 위태롭습니다

 

땅 위에 떨어졌으면

한번 아프고

그만 일 텐데

그곳이, 마음 졸이게 하네요

 

풍경을 담아 보고

사물도 담아 보고

햇빛 들어와 무지개도 되어 보지만

위를 보면 답답하고

아래를 보면 아득합니다

 

곧 있으면

어차피 없어질 세상이라

아무렇게나 살아도 될 텐데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서

벼랑 끝 생이 반짝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51 당신은 시를 쓰십시오-김영문 file 오연희 2016.02.05 355
750 당신은 내 심장이잖아 강민경 2015.08.29 236
749 당신은 내 밥이야 강민경 2019.11.19 204
748 당신은 나의 꽃/강민경 강민경 2018.11.30 234
747 당신과 약속한 장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03 94
746 당뇨병 강민경 2016.05.12 115
745 담쟁이의 겨울 강민경 2016.02.08 141
744 담쟁이에 길을 묻다 성백군 2014.12.30 288
743 담쟁이넝쿨 성백군 2013.04.13 285
742 담쟁이 그녀/강민경 강민경 2018.09.10 125
741 시조 담보擔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0 163
740 담 안의 사과 강민경 2014.01.17 285
739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96
738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78
737 달팽이 여섯마리 김사빈 2005.10.12 274
736 달팽이 여섯마리 김사빈 2006.01.12 382
735 달의 뼈와 물의 살 성 백군 2005.07.16 403
734 시조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7 214
733 달빛 사랑 하늘호수 2016.01.20 128
732 달빛 성백군 2011.11.27 253
Board Pagination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