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사진 / 천숙녀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왕골 돗자리에 뒹굴던 아이야
하늘을 안고 뒹굴던 바지랑대 보았니
때로는 촉촉한 이슬에 젖어
달빛 찾아 헤매는 월견초 꽃술을 보았니
빗자루 자국에 누워 별을 헤던 눈망울이며
박꽃이 피다 말고 가슴 여민 옷고름에
내 유년 팔랑개비 비에 젖은 모습 보았니
빛바랜 앨범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야
흑백사진 / 천숙녀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왕골 돗자리에 뒹굴던 아이야
하늘을 안고 뒹굴던 바지랑대 보았니
때로는 촉촉한 이슬에 젖어
달빛 찾아 헤매는 월견초 꽃술을 보았니
빗자루 자국에 누워 별을 헤던 눈망울이며
박꽃이 피다 말고 가슴 여민 옷고름에
내 유년 팔랑개비 비에 젖은 모습 보았니
빛바랜 앨범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2 | 시 | 2024년을 맞이하며 | tirs | 2024.01.02 | 102 |
31 | 시 |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1.02 | 86 |
30 | 시 | 새싹의 인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1.09 | 82 |
29 | 시 |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1.16 | 101 |
28 | 시 | 돌아온 탕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1.23 | 72 |
27 | 시 | 조각 빛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4.01.30 | 123 |
26 | 시 | 인생에 끝은 없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06 | 109 |
25 | 시 | 나목의 열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13 | 102 |
24 | 시조 | 희망希望 | 독도시인 | 2024.02.19 | 96 |
23 | 시 |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20 | 102 |
22 | 시 | 낙엽의 은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27 | 75 |
21 | 시 |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05 | 67 |
20 | 시조 | 오늘도 | 독도시인 | 2024.03.10 | 72 |
19 | 시 |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12 | 95 |
18 | 시 | 밀당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20 | 79 |
17 | 시 | 날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26 | 85 |
16 | 시 |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02 | 101 |
15 | 시 | 기성복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09 | 130 |
14 | 시 | 빈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16 | 123 |
13 | 시 |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23 | 2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