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4 14:11

피마자

조회 수 164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피마자 >

 

 

아침에 운동하다 피마자 잎을 따왔다고?

그래서 어찌 먹으면 좋냐고?

그런게 왜 내 눈엔 안 뵈나 몰라

여물 냄새 나는 그 나물이 엄청 그리운데

 

울 엄마 식으로 하자면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망에 널어 바짝 말리고

필요할 때 하룻밤 물에 불려서

들기름 두르고 복아 주셨지

 

그래야 제 맛이 나기는 하지만

어디 기다릴 수가 있어야 말이지

난 말리는 과정은 생략하고

다음 날 바로 복아 먹었네

그래도 아주 근사하기만 하더라구

 

하룻밤 물에 불리는 연유는

부드럽게 할 요량이기도 하지만

피마자 독을 우려내는 거라는데

미국이나 멕시코산은 독이 있기나 하냐구

하지만, 옻을 많이 타는 사람은

이 진귀한 맛을 참으라누만

 

멕시코 낚시하는 동네 초입에

피마자 밭이 널렸더만

의례히 이맘 때면 그 부드러운 잎이

마음대로 너울거릴 텐데

이걸 어쩌나, 코로나 땜시로

 

 

 

 

  • ?
    독도시인 2021.07.24 14:33
    하룻밤 물에 불리는 연유는
    부드럽게 할 요량이기도 하지만
    피마자 독을 우려내는 거라는데
    미국이나 멕시코산은 독이 있기나 하냐구
    하지만, 옻을 많이 타는 사람은
    이 진귀한 맛을 참으라누만

    멕시코 낚시하는 동네 초입에
    피마자 밭이 널렸더만
    의례히 이맘 때면 그 부드러운 잎이
    마음대로 너울거릴 텐데
    이걸 어쩌나, 코로나 땜시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77 김우영 작가의 거대한 자유 물결 현장, 미국, 캐나다 여행기 김우영 2013.10.03 714
2176 '여성'에 대한 명상 이승하 2004.08.30 712
2175 길(道) 김용빈 2009.09.23 712
2174 인센티브 박성춘 2010.02.17 711
2173 <김우영의 세상사는 이야기>세계는 한류열풍, 김우영 2012.04.06 708
2172 김우영의 세상사는 이야기 대전 중구의 효(孝)문화 가치 증대 아젠다 김우영 2013.02.16 704
2171 박영숙영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ㅡ작품해설(1) 박영숙영 2011.07.04 701
2170 4월의 시-박목월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6.04.02 700
2169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이승욱 2014.03.26 699
2168 기타 김우영 김애경 부부작가 콘서트 김우영 2015.05.18 696
2167 밤에 피는 꽃 서 량 2005.05.06 692
2166 ,혼자 라는것 강민경 2009.05.26 690
2165 일곱 권의 책을 추천합니다 이승하 2007.04.07 685
2164 내 삶의 향기 박영숙영 2010.12.13 683
2163 이현실 수필집 /작품해설 / 김우영 2011.10.14 683
2162 백제의 미소 임성규 2004.08.02 681
2161 어느 시인의 행적 유성룡 2009.09.17 681
2160 지역 문예지에 실린 좋은 시를 찾아서 이승하 2005.11.11 680
2159 수필 나의 뫼(山) 사랑 김우영 2014.04.27 680
2158 6월 3일(화)필리핀 마닐라 문화탐방 떠나는 김우영(작가) 김애경(성악가) 예술부부작가의 6가지 예늘빛깔 이야기 김우영 2012.06.04 67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