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8.17 13:23

코로나 19 – 기다림 / 천숙녀

조회 수 73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그대를 만나면.jpg

 

코로나 19 – 기다림 / 천숙녀


초점 잃은 시선, 방향을 잃은 촉각
노을에 밀려 무너져 독백으로 시끄럽다
너와나
유리벽에 부딪쳐
앓고 있는 몸살 중

찢긴 자유는 사하라사막 어느 사구砂丘에서
지금쯤 선인장으로 자라고 있을까
기억을
새롭게 빚는
오늘이란 숱한 허무虛無

뭉개져 몸을 다친, 돌아 휘돌아 저문 길
내 마음 말랑한 속내 편지글로 띄우니
밑창을
뚫고 오르며
타래로 푸는 말씀

늘 푸른 시작은 생기生氣 넘쳐야 사는 길
온 몸으로 받아들여, 흔들리지 않는 뿌리로
꽃 물든
가슴을 열어
쨍쨍한 눈물 쏟는 거다

  • ?
    유진왕 2021.08.17 13:37
    스무고개는 아니지만
    좀 풀어주시면
    저 같은 무지랭이도 웃을 수 있을 텐데...
  • ?
    독도시인 2021.08.29 13:00
    늘 푸른 시작은 생기生氣 넘쳐야 사는 길
    온 몸으로 받아들여, 흔들리지 않는 뿌리로
    꽃 물든
    가슴을 열어
    쨍쨍한 눈물 쏟는 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 생선가시 잇몸에 아프게 서 량 2005.02.03 841
50 미인의 고민/유영희 김학 2005.02.02 424
49 동학사 기행/이광우 김학 2005.02.01 577
48 봄 볕 천일칠 2005.01.31 283
47 삶은 고구마와 달걀 서 량 2005.01.29 541
46 해 후(邂逅) 천일칠 2005.01.27 212
45 미리 써본 가상 유언장/안세호 김학 2005.01.27 537
44 막 작 골 천일칠 2005.01.27 486
43 <도청> 의원 외유 정진관 2005.01.25 1029
42 화 선 지 천일칠 2005.01.20 476
41 장 마 천일칠 2005.01.11 296
40 채 송 화 천일칠 2005.01.10 275
39 촛 불 천일칠 2005.01.02 379
38 구어의 방주를 띄우자 전재욱 2005.01.01 344
37 나 팔 꽃 천일칠 2004.12.30 288
36 또 하나의 고별 전재욱 2004.12.27 224
35 [re] 유 영철을 사형 시켜서는 안된다!!!<사형제도 폐지> 교도관 2004.12.04 373
34 오늘은 묻지 않고 듣기만 하리 전재욱 2004.11.30 487
33 유 영철을 사형 시켜서는 안된다!!!<사형제도 폐지> J.LB 2004.11.29 383
32 작은 창가에만 뜨는 달 전재욱 2004.11.29 397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