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19 15:22

눈꽃

조회 수 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눈꽃



                         이 월란




살아생전
단 한 밤을 밝힐지라도
천상에 닿은 고백
서늘히 품어서도
지상의 꽃이고 싶었네
냉골진 숫도림 가득
빛보래 일기 전에
서둘러 가는 길
눈물 뿐이어도
붉은 심장마저 창백히 내려
지상의 환부마다
은밀히 쌓이는
저 비리던
순결의 낙화로

                    



* 숫도림 : 매우 외진 곳,
              전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
* 빛보래 : 빛의 큰 일렁임
               안개 모양으로 흩어지는 빛줄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 91. 한국 전북 변산반도 책마을 김우영 2011.01.12 806
70 맥주 박성춘 2010.10.01 809
69 그 문 (The Gate) 박성춘 2010.06.22 815
68 마흔을 바라보며 박성춘 2010.05.21 822
67 정치 시사 소설 <도청> 정진관 2004.11.21 833
66 숙제 박성춘 2010.07.20 833
65 연꽃과 연등 -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834
64 열차에 얽힌 추억 이승하 2011.08.23 836
63 김우영 작가 독서노트 김우영 2011.10.24 836
62 몽유병 쏘나타 오영근 2009.08.25 838
61 , 는개 그치네 강민경 2009.08.20 839
60 생선가시 잇몸에 아프게 서 량 2005.02.03 841
59 비듬나물에 대한 추억 황숙진 2007.08.11 843
58 세월 & 풍객일기 son,yongsang 2010.03.07 853
57 공수표로 온것 아니다 강민경 2010.07.31 853
56 김신웅 시인의 시세계(문예운동) / 박영호 관리자 2004.07.24 859
55 기타 곽상희7월서신-잎새 하나 미주문협 2019.07.16 861
54 기타 김우영]한국어, 세계에 수출하자 김우영 2014.03.23 862
53 과거와 현재를 잇는 메타포의 세월, 그 정체 -최석봉 시집 <하얀 강> 문인귀 2004.10.08 864
52 가슴이 빈 북처럼 강민경 2010.03.09 871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