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라해도/강민경
봄 나무에 물 오르는 소리
대지의 숙연한 몸부림은
내게 당연한 위로 입니다
땅속 뿌리의 생존을 버티는
숨은 노고는 생각 밖의 일
눈에 귀하면 보물이겠지만
흰 머리카락 돋운 삶의 저림
문득 동색(同色)의 그림
곱게 또 추하게 거둔
열매에 전력이 드러나고
채우며 비우느라 흔들렸던
봄 나무 물 깃는 소리
누가 뭐라해도 여상한
대지는,
나 를 껴안고 있으니까요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55 | 플라톤 향연 | 김우영 | 2010.02.24 | 1237 | |
2154 | 풍차의 애중(愛重) | 강민경 | 2013.04.26 | 298 | |
2153 | 풍차 | 성백군 | 2012.08.29 | 129 | |
2152 | 시 | 풍성한 불경기 | 강민경 | 2015.04.10 | 216 |
2151 | 시 | 풍광 | savinakim | 2013.10.24 | 194 |
2150 | 시 |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1.22 | 136 |
2149 | 시 |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24 | 247 |
2148 | 시조 | 풍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9 | 88 |
2147 | 시 | 풋내 왕성한 4월 | 강민경 | 2017.04.06 | 127 |
2146 | 품위 유지비 | 김사빈 | 2005.12.05 | 640 | |
2145 | 시조 | 풀잎이 되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6 | 223 |
2144 | 시 | 풀잎의 연가 | 강민경 | 2019.01.18 | 134 |
2143 | 시 |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8.24 | 147 |
2142 | 시 | 풀루메리아 꽃과 나 | 강민경 | 2016.04.10 | 195 |
2141 | 시 |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 박영숙영 | 2017.09.29 | 206 |
2140 | 시 | 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09 | 176 |
2139 | 풀 | 강민경 | 2011.07.04 | 315 | |
2138 | 푸른 언어 | 이월란 | 2008.04.08 | 232 | |
2137 | 시 | 폴짝폴짝 들락날락 | 강민경 | 2018.11.07 | 162 |
2136 | 폭포 | 강민경 | 2006.08.11 | 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