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고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고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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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 시조 | 코로나 19 -국군의 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1 | 85 |
94 | 시 | 산아제한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0.05 | 85 |
93 | 시조 | 벌거숭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1 | 85 |
92 | 시조 | 독도 - 화난마음 갈앉히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30 | 84 |
91 | 시조 |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31 | 84 |
90 | 시조 | 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6 | 84 |
89 | 시 |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0.19 | 84 |
88 | 시 | 아! 내가 빠졌다고 / 김원각 | 泌縡 | 2020.08.31 | 83 |
87 | 시조 | 지문指紋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6 | 83 |
86 | 시조 | 귀 울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3 | 83 |
85 | 시 | 아버지의 새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1 | 83 |
84 | 시조 | 등나무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8 | 83 |
83 | 시 | 새싹의 인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1.09 | 83 |
82 | 단풍 2 | 이월란 | 2008.04.15 | 82 | |
81 | 시 | 함께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19.12.20 | 82 |
80 | 시 | 막힌 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4.14 | 82 |
79 | 시조 | 시詩 한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2 | 82 |
78 | 시 | 몰라서 좋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1.16 | 82 |
» | 시조 |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5 | 82 |
76 | 시조 | 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09 | 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