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구김살 펴는 다듬이 소리 밤새 벽을 허물어도
얼마나 구겨졌는지 펴지지 않는 오늘
내 꿈은 잎 넓은 토란
무성한 푸름인데
이제 곧 구월 오면 가을이 익는 계절
빛바랜 사진첩에서 꿈틀대며 살아나
움츠린 산하 휘젓는
자맥질로 뜨겁겠지
때로는 하얀 마음 치자 빛으로 물들이며
보자기 펼쳐놓고 퍼즐조각 맞추면서
내 몫의 푸른 기둥을
철주로 세울 거다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구김살 펴는 다듬이 소리 밤새 벽을 허물어도
얼마나 구겨졌는지 펴지지 않는 오늘
내 꿈은 잎 넓은 토란
무성한 푸름인데
이제 곧 구월 오면 가을이 익는 계절
빛바랜 사진첩에서 꿈틀대며 살아나
움츠린 산하 휘젓는
자맥질로 뜨겁겠지
때로는 하얀 마음 치자 빛으로 물들이며
보자기 펼쳐놓고 퍼즐조각 맞추면서
내 몫의 푸른 기둥을
철주로 세울 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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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5 | 시 | 가을 눈빛은 | 채영선 | 2015.09.08 | 180 |
2074 | 시 | 가을 묵상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9.15 | 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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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2 | 시 | 가을 미련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0.27 | 89 |
2071 | 시 | 가을 밤송이 | 성백군 | 2014.10.10 | 334 |
2070 | 시 | 가을 빗방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1.28 | 217 |
2069 | 시 | 가을 산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17 | 199 |
2068 | 시 | 가을 성숙미 / 성백군 4 | 하늘호수 | 2021.12.28 | 186 |
2067 | 시 | 가을 입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9.26 | 178 |
2066 | 시 | 가을 총총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0.18 | 159 |
2065 | 시 | 가을 퇴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0.19 | 225 |
2064 | 시 | 가을 편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0.11 | 217 |
2063 | 시 |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1.07 | 199 |
2062 | 시 |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1.10 | 123 |
2061 | 시 |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27 | 104 |
2060 | 시 | 가을, 잠자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9.19 | 197 |
2059 | 시 | 가을/ 김원각-2 | 泌縡 | 2021.01.09 | 85 |
2058 | 시 | 가을나무 | 정용진 | 2021.02.11 | 89 |
2057 | 가을단상(斷想) | 성백군 | 2005.10.05 | 253 | |
2056 | 가을묵상 | 성백군 | 2005.11.06 | 1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