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너더러 >
해마다 두세 송이
그것도 아주 잠시 몇 일만
얼굴만 보여주고 떠나버려
너무 비싸게 군다 서운해 했더랬는데
춥고 배고픈 지난 겨울
좀 더 넉넉한 화분으로 분갈이하고
소거름 듬뿍 줬더니
글세, 올 핸 한 화분에 사 오십 송이
차례를 다투며 계속 피어오르네
요즘 이 녀석들 때문에
분에 넘치게 눈이 호강을
도대체 이 아름다운 자태는
누굴 위한 것인지
누가 너더러 이렇게 고우라 하더냐
열림 / 천숙녀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249 | 시조 |
독도 -울타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24 | 68 |
| 2248 | 시 |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 강민경 | 2019.05.04 | 69 |
| 2247 | 시 | 우리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니까!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12.07 | 69 |
| 2246 | 시 | 저 흐느끼는 눈물 - 김원각 | 泌縡 | 2020.02.27 | 69 |
| 2245 | 시조 |
못 짜본 베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2.10 | 69 |
| 2244 | 시조 |
3월의 노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2 | 71 |
| 2243 | 시 |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3.23 | 71 |
| 2242 | 시 | 또 배우네 1 | 유진왕 | 2021.07.29 | 71 |
| 2241 | 시조 | 오늘도 | 독도시인 | 2024.03.10 | 72 |
| 2240 | 시 |
별처럼-곽상희
1
|
곽상희 | 2021.02.26 | 72 |
| 2239 | 시조 |
열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1 | 72 |
| » | 시 |
누가 너더러
1
|
유진왕 | 2021.08.15 | 72 |
| 2237 | 시 | 돌아온 탕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1.23 | 72 |
| 2236 | 시 | 외눈박이 해와 달/강민경 | 강민경 | 2019.04.01 | 73 |
| 2235 | 시 | 먼저 와 있네 1 | 유진왕 | 2021.07.21 | 73 |
| 2234 | 시조 |
코로나 19 – 기다림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1.08.17 | 73 |
| 2233 | 김우영 작가의 수필/ 비 오는 날 추억의 팡세 | 김우영 | 2012.07.14 | 74 | |
| 2232 | 시 | 낙엽의 은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27 | 74 |
| 2231 | 시조 |
물봉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9 | 74 |
| 2230 | 시조 |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3 | 74 |
분에 넘치게 눈이 호강을
도대체 이 아름다운 자태는
누굴 위한 것인지
누가 너더러 이렇게 고우라 하더냐
아름답습니다
참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