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 향기香氣 / 천숙녀
오늘도 내안의 나 내려놓지 못하고
목숨 꽃 건지고저 돌무지 뒤집었다
한 뼘 땅
허공에 그리며
가위 바위 보 놀이에 분주했던
마당을 가로지른 빨랫줄에 매달려
낟알의 꿈 끙끙댄 제증 꾸들꾸들 말리고
비로소
저물고서야
멈춰 세운 파열음破裂音
묵은 공책 뒤져보니 고쳐 쓸 일 너무 많아
마음 헹궈 둘러 보니 거실 가득 향기롭다
몸속의
나이테둘레
찬찬히 짚는 밤
코로나 19 - 향기香氣 / 천숙녀
오늘도 내안의 나 내려놓지 못하고
목숨 꽃 건지고저 돌무지 뒤집었다
한 뼘 땅
허공에 그리며
가위 바위 보 놀이에 분주했던
마당을 가로지른 빨랫줄에 매달려
낟알의 꿈 끙끙댄 제증 꾸들꾸들 말리고
비로소
저물고서야
멈춰 세운 파열음破裂音
묵은 공책 뒤져보니 고쳐 쓸 일 너무 많아
마음 헹궈 둘러 보니 거실 가득 향기롭다
몸속의
나이테둘레
찬찬히 짚는 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35 | 신처용가 | 황숙진 | 2007.08.09 | 593 | |
1934 | 비듬나물에 대한 추억 | 황숙진 | 2007.08.11 | 843 | |
1933 | 그 소녀의 영력(靈力) | 박성춘 | 2007.08.13 | 334 | |
1932 |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여인상 | 유성룡 | 2007.08.16 | 222 | |
1931 |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 유성룡 | 2007.08.19 | 954 | |
1930 | 해는 달을 따라 돈다 | JamesAhn | 2007.08.25 | 338 | |
1929 | 청포도 | JamesAhn | 2007.08.25 | 269 | |
1928 | 자유전자 II | 박성춘 | 2007.08.25 | 192 | |
1927 | 초대받은 그대 시인에게 | 곽상희 | 2007.08.26 | 313 | |
1926 | 어느날 아침의 영상 | 곽상희 | 2007.08.26 | 242 | |
1925 | 코리아타운. (1) | 황숙진 | 2007.08.30 | 288 | |
1924 | 언제까지나 지워지지 않는 노래를 만들고, 새는 | 곽상희 | 2007.08.31 | 512 | |
1923 | 송장 메뚜기여 안녕 | 박성춘 | 2007.09.04 | 443 | |
1922 | 들꽃 | 곽상희 | 2007.09.08 | 237 | |
1921 | 베고니아 꽃 | 곽상희 | 2007.09.08 | 251 | |
1920 | 해질무렵 | patricia m cha | 2007.09.08 | 204 | |
1919 | 아픔이 올 때에 | 김사빈 | 2007.09.11 | 228 | |
1918 | 秋夜思鄕 | 황숙진 | 2007.09.20 | 166 | |
1917 | 夜 | 유성룡 | 2007.09.24 | 168 | |
1916 | 희망 전상서 2 | 김화영 | 2007.09.24 | 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