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27 05:43

또 하나의 고별

조회 수 223 추천 수 2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람들이 그러더라
너 있을 때 아껴주라고
그러나
나는 보았다
오면서부터 떠나고 있는
너의 마음을

봄바람이 다정하다
따라 떠났고
한여름 밤이 무덥다며
밤새 투덜대다 새벽에 떠났고
가을밤은 외로워 견딜 수가 없다며
수없이 쓴 편지만 남겨 두고 떠나갔다

추운 겨울, 이 해질녘에는
먼저간 아이들이 눈에 밟혀
찾아가지 않을 수 없다는구나
이렇게
오면서부터 떠나갈 마음인걸
어쩌자고 해마다 오기는 오니

오늘 이후로는
차라리
내가 너를 떠나
허무할 것도 없는 삶을 살아야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1 시조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5 82
890 시조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9 130
889 기타 많은 사람들이 말과 글을 먹는다/ Countless people just injest words and writings 강창오 2016.05.28 579
888 시조 만추晩秋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03 139
887 만남의 기도 손영주 2007.04.24 236
886 만남을 기다리며 이승하 2005.07.10 369
885 막힌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14 82
884 막 작 골 천일칠 2005.01.27 486
883 마흔을 바라보며 박성춘 2010.05.21 822
882 마지막 잎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06 149
881 마지막 기도 유진왕 2022.04.08 211
880 마음자리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2.15 216
879 마음이란/ 박영숙영 박영숙영 2011.03.24 401
878 마음의 수평 성백군 2013.08.31 113
877 마스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2.01 138
876 마리나 해변의 일몰 file 윤혜석 2013.06.21 143
875 마늘을 찧다가 성백군 2006.04.05 362
874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07 92
873 링컨 기념관 앞에서 김사빈 2005.08.26 356
872 리태근 수필집 작품해설 김우영 2010.07.11 1342
Board Pagination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