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10 11:56

난초

조회 수 259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뒤란 돌담 밑 화단에
왼 종일 햇볕 좋아
봄날이 놀러 왔다 낮잠 자나 했더니

왠 걸
이리저리 뒤척일때마다
땅이 부풀이고 막돌이 흔들이더니

알머리에
주둥이 노랗고 조막손 불끈 쥔 놈이, 옹알이며
옹골차게 햇살을 빨아 먹는다

그만
견디다 못해 녹아버린 봄
젖가슴 다 내놓고 늘어지는데

거머리 같기도하고 진드기 같기도하고
흡입에 취하여 만족한 입술이
쩝쩝 입맛을 다시며 헤벌어진다

  1. 2017년 2월-곽상희 서신

  2. 바위의 탄식

  3. No Image 13Aug
    by 박미성
    2005/08/13 by 박미성
    Views 258 

    詩가 꺾이는 사회 / 임영준

  4. No Image 02Nov
    by 박성춘
    2011/11/02 by 박성춘
    Views 258 

    공기가 달다

  5. 한중 문학도서관 개관 운영계획

  6.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7. No Image 10Apr
    by 성백군
    2006/04/10 by 성백군
    Views 259 

    난초

  8. 종신(終身)

  9. 시끄러운 마음 소리

  10.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11. No Image 28Mar
    by 유성룡
    2008/03/28 by 유성룡
    Views 260 

    사랑의 진실

  12. 복수초 / 천숙녀

  13. No Image 14Nov
    by 유성룡
    2007/11/14 by 유성룡
    Views 261 

    산국화

  14. No Image 25Jul
    by 강민경
    2008/07/25 by 강민경
    Views 261 

    이 거리를 생각 하세요

  15. No Image 29Sep
    by 강민경
    2013/09/29 by 강민경
    Views 261 

    눈물의 배경

  16. 6월의 창

  17. 날 붙들어? 어쩌라고?

  18. 터널 / 성백군

  19. 나의 고백 . 4 / 가을

  20. 사인(死因)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