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옥양목 

한 뜸 한 뜸 뜨면서

실 한가락 엉킬까 조심조심

뜸 사이사이 모양 보면서

나 어릴 때 수놓던 어머니의 손

 

어머니 뜸 하나하나 기억해 본다

어머니 손놀림 어렴풋이 떠올려 본다

옥양목 쓰다듬으면 느껴지는 따스한 체온

 

가슴에 올려놓고

심장 소리 잡아주며

보살펴주시던 약손

 

어느새

주름만 남은

어머니의 그리운 손

옥양목 한 조각

어머니의 손 인양

만지고 또 만지고 쓰다듬는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0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4 222
889 또 하나의 고별 전재욱 2004.12.27 223
888 고래잡이의 미소 유성룡 2006.03.07 223
887 갈등 강민경 2008.03.28 223
886 수덕사에서 신 영 2008.05.19 223
885 엉뚱한 가족 강민경 2014.11.16 223
884 밤비 하늘호수 2016.06.10 223
883 낯 선 승객 박성춘 2015.06.15 223
882 어머니의 소망 채영선 2017.05.11 223
»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泌縡 2020.05.09 223
880 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0 223
879 사람, 꽃 핀다 이월란 2008.05.04 224
878 물에 길을 묻다 강민경 2016.10.20 224
877 불꽃 나무 강민경 2015.12.26 224
876 남은 길 1 헤속목 2022.01.26 224
875 시조 빈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7 224
874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09 224
873 시조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1 224
872 혼돈(混沌) 신 영 2008.05.27 225
871 기타 김우영의 한국어이야기 9 변하는 말과 꼬리아 김우영 2014.06.18 225
Board Pagination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