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30 08:35

산동네 불빛들이

조회 수 184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동네 불빛들이/강민경



어둠이 숲처럼 어우러진 밤
먼 산동네에서
별같이 반짝이는 불빛에 젖어들면
마음 졸이며 살아낸 생의 이력들이
불바다 처럼 출렁이는 것을 본다.

기억하는 낮의 소음들 별 빛에 갇혀
잦아든 고요 속에서 세상이
하늘에 새겨 넣은 풍경들 하나씩 둘씩
은하를 향하고 있다

밝은 곳에서는 나타낼 수 없는 삶이라도
우아하고 호화롭고 싶은 몸짓
춥고 깊은 밤 시련 지워 내며
휴식과 목적지를 약속받은 위안에

출렁이는 별이되어
은하를 그리는 자화상에 빠져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1.10.30 184
1576 공기가 달다 박성춘 2011.11.02 258
1575 헬로윈 (Halloween) 박성춘 2011.11.02 286
1574 김우영 작가가 만난 사람들 김우영 2011.11.15 792
1573 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박성춘 2011.11.05 380
1572 나는 왜 시를 쓰게 되었나? 박성춘 2011.11.06 470
1571 야자나무 밤 그림자 강민경 2011.11.06 445
1570 바람 사냥 성백군 2011.11.07 219
1569 떨어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 강민경 2011.11.26 427
1568 김우영 작가 만나 사람들 출판회 성료l 김우영 2011.11.27 639
1567 달빛 성백군 2011.11.27 253
1566 세 쌍둥이 難産, 보람으로 이룬 한 해! 김우영 2011.12.21 341
1565 나의 가을 강민경 2011.12.22 180
1564 가련한 예수를 위하여ㅡ크리스마스 이브에 올리는 시 이승하 2011.12.23 362
1563 안부 김사빈 2011.12.31 185
1562 이빨 빠진 호랑이 성백군 2012.01.08 481
1561 유나네 태권도 김사빈 2012.01.09 343
1560 지상에 숟가락 하나 김우영 2012.01.10 556
1559 불안 강민경 2012.01.13 86
1558 낮달 성백군 2012.01.15 98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