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0 21:07

9월 / 성백군

조회 수 1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9 / 성백군

 

 

내게

가라 하네요

때 되어 나섰으니 뒤돌아보지 말고

그냥 가라 하네요

 

하늘이 높아가듯

가을이 깊어가듯

열매가 여물고 과일이 익어가듯

나 보고도 멋지게 익어보라 하네요

 

꽃 피고 열매 맺고

자식 낳고 키우고 돈 버는 일은 끝났으니

저들 잘살고 못 사는 것은 하늘에 맡기고

이제는 내 인생 마무리할 일만 남았다고

 

내게

내 삶을 살라 하네요

날 위해서만 살아보라 하네요

무서리 내리기 전에 낙엽으로 지기 전에

내 여생

서녘 하늘에

노을 같은 단풍 되라 하네요

 

   706 - 09092015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29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215
1028 수필 ‘文化의 달’을 생각 한다 son,yongsang 2015.10.07 179
1027 황혼 결혼식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01 381
1026 숲 속에 볕뉘 강민경 2015.10.01 387
1025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550
1024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차신재 2015.09.27 379
1023 다시 돌아온 새 강민경 2015.09.26 126
1022 시조 그리움 5題 son,yongsang 2015.09.26 406
1021 한 점 바람 강민경 2015.09.25 299
1020 대가업 골목상권 하늘호수 2015.09.15 155
1019 9월이 강민경 2015.09.15 134
1018 (동영상시) 한 여름날의 축제 An Exilarating Festivity On A Mid Summer Day 차신재 2015.09.12 468
1017 간도 운동을 해야 강민경 2015.09.11 211
» 9월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9.10 124
1015 가을 눈빛은 채영선 2015.09.08 192
1014 멈출 줄 알면 강민경 2015.09.06 165
1013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차신재 2015.09.01 554
1012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하늘호수 2015.08.30 319
1011 당신은 내 심장이잖아 강민경 2015.08.29 240
1010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8.24 160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