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23 21:37

해는 저물고

조회 수 166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결국
부서질줄 알면서도
끊임없이 불어오는 해풍에 밀려
견디지 못하고 내닫다가
하얗게 산화하는 파도와

언젠가는
허물어질줄 알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온 몸으로 물매 맞으면서도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자기자리 지키는 절벽

해는 저물고

어둠이 이들의 아픔을 덮어주려고
언덕을 기어오르고 있습니다
별들이 이들의 원성을 다독이려고
하늘에서 내려 옵니다

거기 강아지풀 몇 개
절벽 틈에 끼어
감사기도 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해는 저물고 성백군 2008.09.23 166
569 님의 침묵 강민경 2008.09.23 254
568 날지못한 새는 울지도 못한다 강민경 2008.10.12 295
567 혼자 남은날의 오후 강민경 2008.10.12 235
566 벽에 뚫은 구멍 백남규 2008.09.30 438
565 생의 바른 행로行路에 대한 탐색/ 서용덕 시세계 박영호 2008.09.12 485
564 갈치를 구우며 황숙진 2008.11.01 492
563 사랑스러운 우리 두꺼비 file 최미자 2008.09.10 577
562 과수(果樹)의 아픔 성백군 2008.10.21 224
561 버팀목과 호박넝쿨 성백군 2008.10.21 208
560 부부표지 file 김우영 2009.05.16 523
559 벽2 백남규55 2008.09.20 262
558 짝사랑 강민경 2009.05.13 626
557 봄날 임성규 2009.05.07 608
556 백사장에서 성백군 2008.07.31 154
555 소라껍질 성백군 2008.07.31 178
554 이 거리를 생각 하세요 강민경 2008.07.25 272
553 바깥 풍경속 강민경 2008.08.16 246
552 위로 김사빈 2008.08.23 205
551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나은 2008.08.26 592
Board Pagination Prev 1 ...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