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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영]한국어, 세계에 수출하자
2014.3.24(월)

한국어, 세계에 수출하자

                                      
                                       (문화초대석)김우영 한국어 지도사, '한국어 이야기'저자  



지난 2월 중국 광저우와 칭다오를 다녀왔다. 그 곳 한국어학교 교장과 이사장 등을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이들 한국어학교는 한국정부에서 지원하는 세종학당과 한글학교 등을 비롯해 뜻있는 한글학자들이 사재를 털어 조선동포 2세와 한국어 배우기를 희망하는 한족과 몽골족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었다. 이들이야 말로 한국어를 세계에 알리는 자랑스런 언어자원 민간 외교관들이었다.

또 인도 남부에 위치한 스리랑카에 잘 하는 지인이 그 곳 한글학교 운영소식을 보내며 그 곳 한글학교에서 한국어교사를 원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주고 있다. 어디 이 뿐인가? 그간 10여년 활동하고 있는 한국해외문화교류회를 통하여 알게된 일본의 오사카, 호주의 시드니, 미국의 로스앤젤스와 샌프란시스코, 알래스카, 멕시코, 캐나다 등 지인들이 운영하는 한국어학교 소식을 종종 보내주고 있다.

한국어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아름답고 독특한 문자다. 합리적인 한국어 문자에 비하면 로마자의 구성원리는 원시적이다. 모양만으로는 자음자와 모음자가 구별되지 않기 때문이다. 휴대전화 단추마다 섞인 순서대로 글자를 배분 할 수 밖에 없다. 그 때문에 로마자를 사용하는 서양권에서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려면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고 한다. 뜻글자를 사용하는 한자 문화권 중국에서는 어려움이 더욱 많다고 한다. 그래서 중국에 우리나라 휴대폰을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다. 그 뿐이 아닌 베트남, 태국, 인도 등 여러 나라에도 한류열풍을 타고 휴대폰 수출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이럴 경우 우리 한국어까지 끼워 함께 수출하면 국제경쟁력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고 본다.

한국어는 세계 모든 언어학자들로부터 '고전적 예술 작품'으로 평가된다. 단순하고 효율적이고 세련된 한국어 한글 알파벳은 가히 세계적 알파벳의 대표적인 전형. 한국어가 인류의 위대한 문자유산인데도 우린 진정한 우수함과 그 위대함을 모른다. 한국어를 사용하면 평범한 하층민족이요, 영어나 프랑스어, 일어, 중국어를 유창하게 잘 하면 인텔리나 유식한 부류에 속한다는 사대주의 망령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더러 주변에 있다. 나를 먼저 알고 상대를 알아야 하지 않는가?

“자기 나라의 말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남에 나라 말을 배우려 하는 것은 못난 우민(愚民)이나 할 짓이다!”

지난 2006년 정부는 한국어에 대한 올바른 국민계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법률 제7368호(2005.1.27)호와 국어기본법 제10조의 법령에 따라 전국 광역자치단체와 기초단체에'국어책임관제'를 운영하고 있다. 그 해 10월 대전광역시 중구는 문화체육과장을'국어책임관제'으로 임명하고 새로운 행정변화 일환으로 현재 사용하는 행정용어와 주민들의 한국어용어의 바른 사용과 용어순화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산하 실·과·사업소와 동사무소 및 유관기관 단체에 매월 한 번씩 등 외래어 순화사례와 한국어 맞춤법과 표준어규정, 로마자 표기용어 등을 실은 '국어순화용어 알림글'을 발송하고 있어 대전시 5개구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따라서 대전 중구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2011년 대전광역시 국어책임관 활동지원사업'에서 한국어사용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인증패를 받기도 했다.

1997년 한국어가 세계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되었다. 한국어는 세계에서 몇 안되는 국가의 모국어로서 인류가 길이 보존해야 할 문화유산이다. 동남아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 우리 한국어가 한류열풍에 휩쓸려 수출하여 효자로 자리매김한다고 한다. 한국어를 세계에 수출하여 세계적인 공용어로 만들어 국제경쟁력을 가져보면 어떨까?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니까 꿈은 자꾸 꾸는 게 좋다고 한다!

문득 영국의 역사 다큐멘타리 작가 '존 맨'이 한국어를 극찬한 말이 생각이 난다. “대한민국 한글은 세계의 모든 언어가 꿈 꾸는 최고의 알파벳이다!”





세계의 동상중에 손에

책을 들고 있는 동상은 서을 세종로에 있는 세종대왕이 유일히다.


봄의 힘 찬 클래식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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