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 천숙녀
해 종일 매끈한 살결 주물리는 저 손길
가만히 눈을 감고 흙의 숨소리 들어보자
정갈히 담아내야 할 막사발을 빚고 있어
갈켜진 마음들은 둥글게 갈아내며
빚은 손길 시리도록 넋을 푸는 하얀 숨결
천형의 고독 빚으며 쇠북소리 듣고 있다
오늘은 징검돌 되어 램프 불 붙여야지
네 꿈과 내 우주 담길 항아리도 빚어야 해
고봉밥 흘러 연주하는 풍요의 노래 가락
해 종일 매끈한 살결 주물리는 저 손길
가만히 눈을 감고 흙의 숨소리 들어보자
정갈히 담아내야 할 막사발을 빚고 있어
갈켜진 마음들은 둥글게 갈아내며
빚은 손길 시리도록 넋을 푸는 하얀 숨결
천형의 고독 빚으며 쇠북소리 듣고 있다
오늘은 징검돌 되어 램프 불 붙여야지
네 꿈과 내 우주 담길 항아리도 빚어야 해
고봉밥 흘러 연주하는 풍요의 노래 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