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4 09:29

글쟁이

조회 수 147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글쟁이 >

 

 

누가 날 보고

글을 쓰래, 시를 읊으래

큰 일 날 소리

글쟁이 그림쟁이는 배고프댔어, 옛적부터

 

궁핍함이 싫어서 가난이 부끄러서

시대를 논할 그릇이 아니어서

난 붓을 꺾었소, 던져버렸소

 

허나 사실은

무슨 빚쟁이 마냥

마감 시간에 쫓겨 전전긍긍하는

그 난감함에 고개를 절래절래

노상 글감을 찾고 있는그 궁상스러움에

난 일치감치 멀리 내뺐소

 

그래도 무슨 미련이 남았는지

주절주절 아직도 글을 풀어내고 있으니

난 천상 주접쟁이인가, 나 원 참

 

 

  • ?
    오연희 2021.08.04 10:48
    글쓸 운명을 타고 나신 것 같아요
    이제라도 제 길로 들어섰으니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쓰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거에요 ^^
  • ?
    유진왕 2021.08.05 10:16
    오연희님, 참 많이 반갑습니다.
    격려해 주셔서 열심히 습작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쪽에 오실 기회가 있으시거든 연락 주십시오,
    제가 빚을 갚을 수 있도록...
  • ?
    독도시인 2021.08.05 13:13
    그래도 무슨 미련이 남았는지
    주절주절 아직도 글을 풀어내고 있으니
    난 천상 주접쟁이인가, 나 원 참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89 물냉면 3 file 유진왕 2021.08.05 127
1888 그래도 그기 최고다 1 유진왕 2021.08.05 97
» 글쟁이 3 유진왕 2021.08.04 147
1886 도미를 구워야 것다 1 file 유진왕 2021.08.04 122
1885 동양자수 장미꽃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1.08.03 115
1884 시조 낮게 사는 지하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3 157
1883 천진한 녀석들 1 유진왕 2021.08.03 199
1882 새 집 1 file 유진왕 2021.08.03 123
1881 시조 독도 -나의 전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2 98
1880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유진왕 2021.08.02 120
1879 감사한 일인지고 1 유진왕 2021.08.02 125
1878 방하 1 file 유진왕 2021.08.01 165
1877 천고마비 1 유진왕 2021.08.01 252
1876 시조 독도獨島-너는 장군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31 151
1875 낚시꾼의 변 1 유진왕 2021.07.31 94
1874 멕시코 낚시 1 유진왕 2021.07.31 149
1873 헤 속 목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1 126
1872 미국 제비 1 유진왕 2021.07.30 270
1871 무릉도원 1 유진왕 2021.07.30 145
1870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0 123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