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5 12:47

물 춤 / 성백군

조회 수 1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 춤 / 성백군

 

 

빛이 물속에 들어오매

물이 춤을 춥니다

 

낮에는 해

밤에는 달, , 가로등 불빛이

수영장 물속에서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면서

바람과 어우러져 금실을 뽑아냅니다

어느 것이 빛이고 물인지 알 수 없는

황홀한 춤입니다

 

해도

달도 별도 가로등 불빛도

모조리 보듬는 멋진 춤

모든 불만은 사라지고 소통이 제일인 화합의 춤

이 세상에는 이런 춤 있으면 안 되나요?

 

한참을

넋 놓고 바라보다 보면

부도 가난도

젊은도 늙음도 보수든 진보든

마음속 모든 잡념은 사라지고 비워지고 잊히고

내가 물처럼 순해집니다. 어느새

세상 걱정 근심 다 잊고

물 춤을 추고 있는 나를 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2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12
971 허리케인 카트리나 성백군 2005.09.03 213
970 꽃비 강민경 2006.04.07 213
969 날아다니는 길 이월란 2008.03.04 213
968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강민경 2015.12.06 213
967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5.31 213
966 이상기온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23 213
965 귀중한 것들 / 김원각 2 泌縡 2021.03.07 213
964 12월, 우리는 / 임영준 뉴요커 2005.12.05 214
963 불멸의 하루 유성룡 2006.03.24 214
962 아름다운 비상(飛上) 이월란 2008.05.01 214
961 바람에 녹아들어 강민경 2008.06.09 214
960 바다에의 초대 file 윤혜석 2013.08.23 214
959 내 몸에 단풍 하늘호수 2016.06.06 214
958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214
957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14
956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1 214
955 행복하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1 214
954 2021년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21 214
953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9.21 214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