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04 21:11

산(山) 속(中)

조회 수 268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山) 속(中)

버렸다가 다시 주워온 돌멩이가 서랍에 가득하다
山을 갈 적마다
무엇에 아쉬워 집어온 돌멩이들이
성가시다 내다버린 아내가 버럭 소리를 지른다
내다버리면
아쉬움처럼 내를 다시 찾아오고야 마는 돌멩이들이
그 소리에 놀라 떼그르르 구른다
구를 사이도 없이 쏟아지는 고함소리에
나도 함께 구른다
저 산(山) 속(中) 어디에선가
구르고 굴러 내게로 오기까지
구르고 굴렸을 그 돌멩이들처럼
나는 구른다
구르고 구르다 보면
아내도 아쉬움에 나를 집어들 날도 오겠지
世上도 이 부질없는 구름을 집어다
그 곳을 채우고야 말겠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5 오늘은 건너야 할 강 윤혜석 2013.06.27 265
674 채마밭 빈집 성백군 2013.07.29 265
673 새들도 방황을 강민경 2016.08.24 265
672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11 265
671 近作 詩抄 2題 son,yongsang 2016.09.30 266
670 수필 “시계가 어떻게 혼자서 가?” son,yongsang 2016.03.25 266
669 봄날의 고향 생각 강민경 2019.03.10 266
668 해 바 라 기 천일칠 2005.02.07 267
667 당신을 그리는 마음 2 유성룡 2006.03.01 267
666 그 나라 꿈꾸다 file 손영주 2007.10.28 267
» 산(山) 속(中) 천일칠 2005.04.04 268
664 불꽃 놀이 강민경 2006.01.02 268
663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5 268
662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9 268
661 연어 복 영 미 2006.01.26 269
660 청포도 JamesAhn 2007.08.25 269
659 태양이 떠 오를때 강민경 2009.01.31 269
658 진달래 강민경 2006.04.22 270
657 [가슴으로 본 독도] / 松花 김윤자 김윤자 2005.05.11 271
656 우리의 상황들 savinakim 2013.07.29 271
Board Pagination Prev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