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08 10:51

약동(躍動)

조회 수 198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약동(躍動)/유성룡



섬세한 고독의 끝자락
四 月이 간다,
터질 듯한 꽃망울처럼
파릇한 핏빛으로
내 몸에도 새파란
젊은 사랑의 순수한
흥분이 躍動한다,
나무 껍질을 헤집으며
솟아나는 신록의 눈빛처럼.

이유도 없이 슬픈 하늘처럼
흐느끼는 소리도 없이
청순한 단비는 조록조록 내린다,
얼었던 땅을 녹이 듯
촉촉히 적시는
기름진 속삭임으로
수북한 세상의 만물을
지르르 소생시킨다, 다시금
부드러운 마음에
살다보면,
저가는 하늘가의 조흔爪痕처럼
어둑한 인생에 한번쯤은
쓰라린 상처를 되돌아 보면서.

사랑의 열정을 느끼는
그리움의 절절한 이별을 눈여겨
아픈, 불꽃처럼 치솟는 老來의 갈증.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5 광야에 핀 꽃 / 필제 김원각 泌縡 2019.06.07 147
734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26 147
733 시조 코로나 19 –벽화(壁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4 147
732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47
731 세상, 황토물이 분탕을 친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24 147
730 단신상(單身像) 유성룡 2007.06.24 146
729 가로등 불빛 강민경 2018.01.14 146
728 겨울, 담쟁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10 146
727 하나님의 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04 146
726 떡 값 1 유진왕 2021.07.28 146
725 단풍 값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16 146
724 봄볕 성백군 2006.07.19 145
723 기도 성백군 2007.01.18 145
722 곳간 성백군 2007.12.13 145
721 獨志家 유성룡 2008.03.08 145
720 꽃불 성백군 2008.04.04 145
719 겸손 성백군 2008.04.04 145
718 일상은 아름다워 성백군 2014.12.01 145
717 아침 이슬 하늘호수 2017.03.30 145
716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24 145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