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15 08:04

우리가 사는 여기

조회 수 243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리가 사는 여기는
하와이 6개 섬 안에
우리가 사는 알라 웨이
사철 푸른 눈이 내린다  

봄이 오는지 가을이 오는지
사각은 없지만 사철 내리는 눈은
언제나 야자수 나뭇잎을 흔들고 있다

알로하 하나만으로
너와 내가 살아 갈 수 있는 곳
사면이 엎드려 있는 바다는
언제나 꿈을 토해 내고 있다  

카메하메하가 살아 숨 쉬는 동산에
몇 천 년 세월을 먹고도
그 큰 둥지의 커다란 구멍은
힌 사람, 검은 사람, 노란 사람,  
포용한다.

잠자던 바다가 처음 손님을 맞이한
쿡선장에 신이라 명명하고
새 하늘이 열리고
바다 길이 트이었다

그 때 우리는 이민선에 몸담고 찾아온 곳
여기 사진 신부가 잠들고 .
갓 쓴 늙은 신랑이 잠들다
팻말을 하나 박히었다

우리는 후예들 .
사탕수수 밭의 긴 인고나
아픔을 몰라도 된다

세월 속에 묻어 두어도
아무도 훔쳐 가지 않는다
어느 때고 역사는 말한다

네가 어디에 있느냐 한다.
당신 속에 살아 갈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당신이 지금까지 인도 하였다고
말하지 안 해도 잘 접목되었다.

면면히 이루어진 우리 속에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 갈
우리 여기
당신도 그렇게 살아 갈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1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31
590 혈(血) 강민경 2013.02.28 130
589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30
588 기성복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9 130
587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file 오연희 2017.06.30 130
586 방하 1 file 유진왕 2021.08.01 130
585 하와이 등대 강민경 2019.11.22 130
584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0 130
583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30
582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6 130
581 시조 설날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1 130
580 시조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9 130
579 풍차 성백군 2012.08.29 129
578 개화(開花) 성백군 2012.10.31 129
577 햇빛 꽃피웠다 봐라 강민경 2017.01.23 129
576 봄,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28 129
575 빛에도 사연이 강민경 2019.06.06 129
574 시조 고향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5 129
573 시조 그립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6 129
572 간직하고 싶어 泌縡 2020.11.03 129
Board Pagination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