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며칠째

샤워하고 세수하고

시도 때도 없이 구름을 씻어내더니

드디어 하늘이 파랗습니다

 

그동안

먹고 마시고,

마른 땅이 생기가 올라

초록으로 새 옷을 갈아입고

길 나설 채비를 합니다

 

하늘이 문을 열고

땅이 나들이 나왔으니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동산이 맞선자리를 깔아놓았습니다

 

하늘과 땅은

태곳적부터 천생연분 아닌가요,

가뭄 홍수로 매 맞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며

아들딸 많이 낳고 풍년이 되라며

아침 해가 주례사를 낭독합니다.


  1. No Image 23Nov
    by 유성룡
    2007/11/23 by 유성룡
    Views 134 

    許交

  2. No Image 08Mar
    by 이월란
    2008/03/08 by 이월란
    Views 134 

    봄밤

  3. No Image 28Jan
    by 강민경
    2012/01/28 by 강민경
    Views 134 

    정월

  4.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5. 방하

  6.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7.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8. 물의 식욕 / 성백군

  9. 고향 풍경 / 천숙녀

  10. 어머니 / 천숙녀

  11. 무너져 내린 / 천숙녀

  12. 비 / 천숙녀

  13. 삶이 아깝다

  14.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15.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16. 나는, 늘 / 천숙녀

  17.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18. No Image 29Apr
    by 이월란
    2008/04/29 by 이월란
    Views 133 

    동굴

  19. 고사리 / 천숙녀

  20. 배설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