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옥양목 

한 뜸 한 뜸 뜨면서

실 한가락 엉킬까 조심조심

뜸 사이사이 모양 보면서

나 어릴 때 수놓던 어머니의 손

 

어머니 뜸 하나하나 기억해 본다

어머니 손놀림 어렴풋이 떠올려 본다

옥양목 쓰다듬으면 느껴지는 따스한 체온

 

가슴에 올려놓고

심장 소리 잡아주며

보살펴주시던 약손

 

어느새

주름만 남은

어머니의 그리운 손

옥양목 한 조각

어머니의 손 인양

만지고 또 만지고 쓰다듬는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1 내 고향엔 박찬승 2006.07.13 349
610 내 가슴에 비 내리는데 강민경 2009.04.13 514
609 낯 선 승객 박성춘 2015.06.15 223
608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유진왕 2021.08.02 107
607 낮달 강민경 2005.07.25 173
606 낮달 성백군 2012.01.15 97
605 시조 낮게 사는 지하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3 134
604 납작 엎드린 깡통 강민경 2017.06.18 158
603 남편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1 138
602 남은 길 1 헤속목 2022.01.26 224
601 낡은 재봉틀 성백군 2006.05.15 330
600 낡은 공덕비 성백군 2009.12.25 718
599 날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6 85
598 날지못한 새는 울지도 못한다 강민경 2008.10.12 280
597 날아다니는 길 이월란 2008.03.04 212
596 날마다 희망 하늘호수 2016.10.27 124
595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2017.05.15 250
594 날 붙들어? 어쩌라고? 강민경 2015.03.15 261
593 난해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8 116
592 난초 성백군 2006.04.10 259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