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고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고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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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 | 노을 | 이월란 | 2008.02.21 | 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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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 | 노숙자 | 성백군 | 2005.09.19 | 186 | |
671 | 시 | 노숙자 | 강민경 | 2013.10.24 | 240 |
670 | 노벨문학상 유감 | 황숙진 | 2009.10.11 | 1083 | |
669 | 노래하는 달팽이 | 강민경 | 2008.06.30 | 339 | |
668 | 노래 하는 달팽이 | 강민경 | 2008.03.11 | 307 | |
667 | 시조 | 노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3 | 124 |
666 | 노란리본 | 강민경 | 2005.06.18 | 275 | |
665 | 노란동산 봄동산 | 이 시안 | 2008.04.02 | 264 | |
664 | 시 | 노년의 삶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2.06 | 125 |
663 | 노 생의 꿈(帝鄕) | 유성룡 | 2008.03.29 | 372 | |
662 | 년말 | 성백군 | 2005.12.19 | 276 | |
661 | 네가 올까 | 유성룡 | 2006.03.28 | 227 | |
660 | 시 | 네 잎 클로버 | 하늘호수 | 2017.11.10 | 167 |
659 |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 | 강민경 | 2009.12.16 | 796 | |
658 | 시조 | 넝쿨찔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2 | 109 |
657 | 시조 | 넝쿨장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2 | 102 |
656 | 시조 |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4 | 1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