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54.jpg

 

코로나 19 – 낙엽落葉 / 천숙녀


가을바람에 우수수지는 일몰日沒의 낙엽落葉들
한 방울 수분까지도 다 쏟아 낸 나무의 살
고춧대 서리 푹 맞아 시들고 앉는 먹먹함도

절묘하게 박혀있던 간절한 토씨들이
세상이 쓰러지며 송두리째 쓸려버려
깊은 밤 들이쉬는 숨 뒤척이며 골몰汨沒이다

수분이 빠져나간 내 몸이 앙상토록
오랜 날 키운 열매 제 갈 길로 굴러가면
기꺼이 밑불 이었다 안으로만 여물인 다

오늘도 지나간 흔적 비빌 숲 열지 못해
묵묵히 찬 겨울 들어 나이테 감다보면
환절기換節期 지나가겠지 아물던 딱지 떨어질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5 시조 칠월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5 145
714 이사(移徙)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1.04 145
713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R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5 145
712 6월 하늘호수 2016.06.15 144
711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강민경 2019.04.19 144
710 시조 가슴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2 144
709 소음 공해 1 유진왕 2021.07.22 144
708 제기랄 1 유진왕 2021.08.07 144
707 살고 지고 유성룡 2006.03.24 143
706 마리나 해변의 일몰 file 윤혜석 2013.06.21 143
705 시조 비켜 앉았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9 143
704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43
703 태풍의 눈/강민경 강민경 2018.07.26 143
702 겨울 바람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0.01.07 143
701 나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25 143
700 집이란 내겐 file 유진왕 2022.06.03 143
699 ~끝자락, 그다음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0 143
698 Prayer ( 기 도 ) / young kim young kim 2021.04.04 143
697 4B 연필로 또박또박 1 유진왕 2021.08.11 143
» 시조 코로나 19 – 낙엽落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9 143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