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가 듣고 싶어서/강민경
산속에 갇혀
외로운 너럭바위
등산객 만나 몸을 연다
디딤돌도 되어주고
의자도 되어주고
사람과 친하려고 수작을 부린다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
수천 년 동안 똑같은 소리뿐
얼마나 고독했으면
몸이 금이 간 걸까
쩍 갈라진 틈
세상 소리 듣고 싶어 귀가 되었다
광고지 한 장 끼어
부는 바람에 펄럭거린다
바위가 듣고 싶어서/강민경
산속에 갇혀
외로운 너럭바위
등산객 만나 몸을 연다
디딤돌도 되어주고
의자도 되어주고
사람과 친하려고 수작을 부린다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
수천 년 동안 똑같은 소리뿐
얼마나 고독했으면
몸이 금이 간 걸까
쩍 갈라진 틈
세상 소리 듣고 싶어 귀가 되었다
광고지 한 장 끼어
부는 바람에 펄럭거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70 | 기타 | 김우영 김애경 부부작가 콘서트 | 김우영 | 2015.05.18 | 728 |
969 | 시 | 어머니의 가치/강민경 | 강민경 | 2015.05.18 | 477 |
968 | 수필 | 찍소 아줌마 | 박성춘 | 2015.05.15 | 632 |
967 | 시 | 알러지 | 박성춘 | 2015.05.14 | 232 |
966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15 | 김우영 | 2015.05.14 | 389 |
965 | 시 | 할리우드 영화 촬영소 | 강민경 | 2015.05.13 | 370 |
964 | 시 | 부부시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5.13 | 392 |
963 | 시 |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 강민경 | 2015.05.05 | 283 |
962 | 시 | 여인은 실 끊어진 연이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5.03 | 412 |
961 | 시 | 뭘 모르는 대나무 | 강민경 | 2015.04.30 | 221 |
960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9 | 김우영 | 2015.04.28 | 264 |
959 | 시 | 바람의 독후감 | 강민경 | 2015.04.22 | 331 |
958 | 시 | 고무풍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4.22 | 264 |
» | 시 | 바위가 듣고 싶어서 | 강민경 | 2015.04.15 | 235 |
956 | 수필 | ‘세대공감‘ 1-3위, 그 다음은? -손용상 | 오연희 | 2015.04.11 | 399 |
955 | 시 | 풍성한 불경기 | 강민경 | 2015.04.10 | 236 |
954 | 시 | 초고속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4.10 | 186 |
953 | 시 | 누구를 닮았기에/강민경 | 강민경 | 2015.04.05 | 411 |
952 | 시 |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 강민경 | 2015.03.31 | 333 |
951 | 시 | 무명 꽃/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3.27 | 3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