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05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머니는
아들이 17층에서 점프 하는 날
가슴에 대못이 박힌 것을 알았다
대못에는 텅 빈 구멍이 있는 것을
비로소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아들이 번지 점프 하던 날
창가에는 햇빛이 찬란하고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었다.

밑으로 떨어지면
부활이 기다리는 것을 믿어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아들이 부활하여
하늘에  오르고 나서야
구멍뚫인 가슴에
하얀 박꽃이 피인 것을 알았다

박꽃을 보러 왔던 사람들
초가지붕에 걸린 달을 보았다고 하고
저녁연기 속에 포복을 하는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었다고 하였다

아들 점프를 도와준 어머니만
17층에는 신천옹만 살아가는 줄 알고
그 남과 이혼을 준비 하고 있었다 .

이혼을 하고서    
가슴속에 구멍이
자라고 있는 것을 알았고 .
자라고 있는 구멍이
사랑스러워 가는 것도 알았다

  



  1.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2. No Image 26Aug
    by 곽상희
    2007/08/26 by 곽상희
    Views 242 

    어느날 아침의 영상

  3. 어느새 / 성백군

  4.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5. 어둠 속 날선 빛

  6. No Image 09Jan
    by 유성룡
    2007/01/09 by 유성룡
    Views 247 

    어둠별 외롬에 사모친다

  7. 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8. No Image 05Feb
    by 하늘호수
    2019/02/05 by 하늘호수
    in
    Views 89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9. No Image 21May
    by 신 영
    2008/05/21 by 신 영
    Views 657 

    어디에도 붉은 꽃을 심지 마라

  10. 어디쯤 / 천숙녀

  11. 어떤 생애

  12. No Image 16Apr
    by 이월란
    2008/04/16 by 이월란
    Views 109 

    어떤 진단서

  13. No Image 05May
    by 이은상
    2006/05/05 by 이은상
    Views 301 

    어린날

  14. 어머니 / 성백군

  15. 어머니 / 천숙녀

  16. 어머니 /천숙녀

  17. No Image 30Apr
    by 김사빈
    2007/04/30 by 김사빈
    Views 232 

    어머니날의 엄니 생각

  18. No Image 14Feb
    by 김사빈
    2006/02/14 by 김사빈
    Views 405 

    어머니의 가슴에 구멍은

  19. 어머니의 가치/강민경

  20. No Image 12Aug
    by 성백군
    2005/08/12 by 성백군
    Views 334 

    어머니의 마당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