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14 13:45

virginia tech 에는

조회 수 141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운 단풍잎을 깔아 놓고
연인들이 팔짱을 끼고 걸어 가고 있다

어제 잠들던
32명의 애잔한 영혼의 숨결이
아직도 들려오는데

아무렇지 않게 지날 수 있는
오늘
여기 돌 앞에 이름을 읽어본다.

한영혼의 고독이
빗어낸 분노가 여기 잠들어
가슴에 붉은 피를 품어 내고 있다

채색되지 않은 맑음이
세상을 향해 소리 칠 때
희생되어 이슬이 된 애잔한 영혼

노란 국화꽃을 꼽아놓고
돌아서는데
멀리서 고독한 영혼의  절규가
들려온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4 시조 가슴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2 144
713 소음 공해 1 유진왕 2021.07.22 144
712 살고 지고 유성룡 2006.03.24 143
711 마리나 해변의 일몰 file 윤혜석 2013.06.21 143
710 시조 비켜 앉았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9 143
709 6월 하늘호수 2016.06.15 143
708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24 143
707 나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25 143
706 ~끝자락, 그다음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0 143
705 제기랄 1 유진왕 2021.08.07 143
704 4B 연필로 또박또박 1 유진왕 2021.08.11 143
703 시조 코로나 19 – 낙엽落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9 143
702 낙엽 단풍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30 142
701 깜박이는 가로등 강민경 2015.11.06 142
700 가로등 불빛 강민경 2018.01.14 142
699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7 142
698 잡(雜)의 자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9 142
697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강민경 2019.04.19 142
696 가슴 뜨거운 순간 강민경 2019.12.06 142
695 겨울 바람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0.01.07 142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114 Next
/ 114